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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일기

16-12-14 20:36

아빠가 보고 싶어요~^^

나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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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언제와~???>


저녁시간이 되면 한 자매가 소리를 치며~

아빠에게 전화해 달라고 때를 씁니다.

치매 질환이 있으셔서 인지 아빠는 돌아가셔서 계시지 않는데~

예전에 기억이 자꾸 생각나는지 자주 아빠를 찾습니다. 

소리를 치다가 울기 까지 합니다.

당직교사는 ​방법이 없어 담임교사에게 전화를 합니다.

"선생님 지금  아빠가 보고 싶어 울고 있어요~

선생님이 아빠 되어주셔야 해요~"​

담임교사와 전화를 바꾸자 마자 아빠목소리를 내며

아빠 역할을 해야합니다.

전화를 바꾸자 하는말~

"아빠~ 왜 안와~ 보고싶은데, 아빠~ 빨랑와~ 왜 자꾸 안와~"​

"아빠가 일하느라 바빠서 빨리 마치고 갈께~ 기다려"​

"아빠~ 빨리와 나 울었어~"​

"울지말고 기다리면 갈께~"​

전화 통화를 마치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듯 다시 안정이 되어 잠자리에 듭니다.​

교사들은 때론 아빠도 되었다가~ 엄마도 되었다가~ 친구도 됩니다.

가족처럼 소중한 사람이 되어드릴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네요~​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함이라"(마태복음 20장 28절)

저희도 예수님께 받은 사랑~ 외롭고 힘든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으로 나누며~

겸손하게 잘 섬겨가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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