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언제와~???>
저녁시간이 되면 한 자매가 소리를 치며~
아빠에게 전화해 달라고 때를 씁니다.
치매 질환이 있으셔서 인지 아빠는 돌아가셔서 계시지 않는데~
예전에 기억이 자꾸 생각나는지 자주 아빠를 찾습니다.
소리를 치다가 울기 까지 합니다.
당직교사는 방법이 없어 담임교사에게 전화를 합니다.
"선생님 지금 아빠가 보고 싶어 울고 있어요~
선생님이 아빠 되어주셔야 해요~"
담임교사와 전화를 바꾸자 마자 아빠목소리를 내며
아빠 역할을 해야합니다.
전화를 바꾸자 하는말~
"아빠~ 왜 안와~ 보고싶은데, 아빠~ 빨랑와~ 왜 자꾸 안와~"
"아빠가 일하느라 바빠서 빨리 마치고 갈께~ 기다려"
"아빠~ 빨리와 나 울었어~"
"울지말고 기다리면 갈께~"
전화 통화를 마치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듯 다시 안정이 되어 잠자리에 듭니다.
교사들은 때론 아빠도 되었다가~ 엄마도 되었다가~ 친구도 됩니다.
가족처럼 소중한 사람이 되어드릴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네요~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함이라"(마태복음 20장 28절)
저희도 예수님께 받은 사랑~ 외롭고 힘든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으로 나누며~
겸손하게 잘 섬겨가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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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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