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전하는 11월의 감사일기

한 달 한 달을 마무리 하며 쓰는 감사일기

벌써 올해를 한 칸 남짓 남겨둔 11월의 감사일기를 쓰네요

머릿속으로 생각해온 것들을 웅덩이에 남겨두거나 흘려 보낸채

키보드에 손을 얹으면 그때서야 생각나는 것들을 쓰곤 하는데

이번에는 차근차근 생각날 때마다 남겨, 다듬은 뒤 올려요

내가 지금 배우고 얻고 누리는 것들을 노력과 수고로 이루어진 것이 절대 아님을 알기에,

그래서 감사하는 삶을 살고자 노력 하게 함에 감사합니다.

타인에 대한 존중과 감사를 하고자 해왔는데 잠시 발을 멈추고 돌아보니....,

나 자신과 대화를 많이 했다 생각했는데....,

그건 저의 착각이었음을 알게 되어 감사합니다.

늘 이겨내려고 하기보단, 주저 앉기도하고,

늘 모든 상황과 사람이 나의 마음과 같거나 언제나 알아주는 것은 아니라는 걸,

뭐든 잘라내고 다듬는 과정은 속 쓰리는 고통을 삼키고 감내 해야만 한다는걸,

돌이켜보면 그것이 나를 성장케 함을 알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내가 나에게 묻는 질문

너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 거야?

나는 내 감정과 생각을 드러내는 것에 두려움이 없고,

내가 대하는 사람도 나에게 그렇게 하게 되는 사람이 되고 싶어

내가 나에게 해주고 싶었던 말

너를 특별하다는 말이 아닌 독특하다는 어조로,

혹은 유별나다는 식의 표현으로 너를 취급하는 사람에게 까지

진심으로 다 주다가 상처 받을 필요는 없어

나를 좋아 해주는 사람들이 너에게 새겨주듯 하는 말처럼 너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더 많고

그 사람들에게 집중을 하면 된다고 생각해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지 확신이 들지 않고

가끔은 답이 보이지 않을 것 같은 상황에 대해,

나에게서만 잘못을 찾으려고 하는 것도 하지 않아도 돼

저에게 이런 말도 해줄 수 있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