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바로가기 

배경이미지- 적절한 넓이:302px, 높이:123px

 

감사일기

16-10-14 15:46

바라봐 주고 함께 손잡고 걷는길 ~^^

나은영
댓글 1

하늘도 맑고 시원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한 자매가 가방을 메고 운동화를 신고 복도 계단앞에 서 있었습니다.

절대 혼자는 밖으로 나가지 않고 교사와 에레베이터를 타고 이동하는 분인데~

혼자 한걸음씩 계단으로 내려가는 거예요~

 

무슨일인지 교사가 천천히 뒤를 따라 가보니~

예가원 앞뜰 벤취에 앉아~

가만히 발 밑에 자그만한 돌은 치우고 발로 흙을 문지르고~

가을의 여인처럼 한참을 앉아 있다가

일어나 뜰에 있는 꽃밭에 꽃을 하나씩 따기 시작했습니다.

 

교사가 다가가 "꽃을 따면 안되요~눈으로 보는거예요"라고 알려주고~

정자위에 풀이 자란 터로 함께 올라갔습니다.

평소 워낙 풀뜯기를 좋아하여 하도록 두었더니 오늘은 그것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가을이 온걸까요?  왠지 평소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일어나 손을 잡고 풀이 자란 터를 함께 걷기 시작했습니다.

한바퀴 두바퀴 세바퀴 네바퀴~ 돌고 또 돌고~

 

     저는 함께 걸으며 옆에서 찬양을 불렀습니다.

 

     날이 저물어 갈때 빈들에서 걸을때 그때가 하나님의 때

     내힘으로 안될때 빈손으로 걸을때 내가 고백해 여호와 이레

     주가 일하시네 주가 일하시네 주께 아끼지 않는 자에게

     주가 일하시네 주가 일하시네 신뢰하며 걷는 자에게~

 

몇번을 부르고 또 부르고

 

그분의 입가에 너무나 환한 웃음이~

언어적으로 표현을 할 수 없는 분이지만 얼굴을 보면 알 수 있었습니다.

행복하다는 것을요~

 

말도 안되는 풀밭을 함께 걷고 또 걷는데~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지 설명도 안되는 이 상황에

그 분의 입가에 행복한 미소가 있었습니다.

 

바라봐 주고 함께 손잡고 걸어주고~

장애인들을 위해 함께 걷는 이 길에 모두가 행복한 웃음 짓는 그날까지~ 화이팅​!!!


 

  • profile image
    박은영 16-10-27 16:00
    가을이라 몸이 근질근질 하신가봐요~
    다들 나가고 싶어서^^

    추운 겨울이 오기 전에 예가원 근처라도 열심히 다녀야겠어요~이용인들 손잡고
    • 댓글을 입력하시려면 로그인 해 주세요.

감사일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40 "덕분"에..... + 2 인기글 임순복 04-03 7307
39 지금은 공사중~ㅋㅋ 새롭고 아름답게 변화하고 있어요~^^ + 1 인기글 나은영 03-22 7231
38 ♡ 베품이라는 것은 ♡ 인기글 임순복 02-24 7729
37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감사하는 사람입니다. + 2 인기글 나은영 02-21 7804
36 새롭게 변화를 꿈꾸며~^^ + 1 인기글 나은영 01-16 7654
35 ● 달랑 남은 한 장의 달력을 보며 ● + 1 인기글 임순복 12-15 7961
34 아빠가 보고 싶어요~^^ 인기글 나은영 12-14 7798
33 손발이 척척 맞아요~^^ + 1 인기글 나은영 11-20 7904
» 바라봐 주고 함께 손잡고 걷는길 ~^^ + 1 인기글 나은영 10-14 7852
게시물 검색